보관물

‘It’s me’ 카테고리의 보관물

Tu me manques?

.

카테고리:It's me

붉은 욕망

무엇을 원하는 지 혼동될 때 나 자신에게 묻는다.

공허를 채우기 위함인지

진정한 본능에 의한 욕망인지

바로 대답할 수 없다고 답이 되돌아온다.

나의 자아는 솔직함이 가끔 결여되어 있다.

더 자세하게 묻는다.

“쓰다듬었으면 좋겠다”

대부분의 나의 욕망은 강하고 계획적인 것이 아니라

단순하리만치 로맨틱하고 에셈과는 거리가 있다.

캔버스가 없이도 그림을 구상할 수 있지만

정작 없다면 그릴 수 없다.

천천히 그녀의 스타킹 신은 허벅지를 만지며 거칠게 스케치를 해간다.

찢고 때리고 넣고 싼다는 단순한 단어들을 구체화 시킨다.

어떻게 할 지는 나도 모른다.

어차피 하고 싶은대로 할 것이란 걸 알기에

너 내꺼 할까?

비 오는 날 창문을 열고 들이치는 빗방울을 본다

음악은 키스재릿의 솔로콘서트를 틀어놓고 잊어버린다

옅게 내린 커피는 식어가지만 첫 모금을 머금은채 커피가 있다는 것도 잊어버린다.

내 야옹이가 손을 핥는 걸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가지런한 털을 만지다가 코를 건드려 놀라는 얼굴을 보며 계속 손을 핥게 한다.

한동안 잊었던 소유욕이 스물스물 올라온다.

너무 오래 잊고 살았다.

가지면 그만큼의 댓가가 있다는 것을 잊고 또 가지려 한다.

다시는 갖지 않겠다고 넌더리를 내며 돌아서서 선포까지 했음에도, 기억에 남아있는 그 잔잔한 포근함과 충만함을 다시 상기시키고 있다.

날 좋아하고 사랑하고 가져달라고 보채는 게 좋다.

다리를 벌리고 부끄러움도 없이 애교를 떠는 것도 좋다.

나의 손을 핥는 것만으로도 젖어들어 내게 비비는 꼬락서니를 보는 것도 좋다

스타킹이 뜯겨 나갈 때는 고통과 쾌락이 찾아온다는 것을 알고 등을 한껏 휘며 기대하는 몸짓도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날 올려다보며 행복에 젖어있는 촉촉한 눈동자로 보는 네가 좋다.

그런 너의 얼굴을 보며 머리를 쓸어 내리는 내 손길에 오르가즘을 느끼는 너의 뜨거운 숨이 달콤하다

넌 따뜻한 난로고, 거친 욕망을 풀어주는 안정제고, 답답한 마음을 쓸어주는 청량음료다. 그리고 단잠을 자게 만드는 향기다.

때론 달아날까 머리채를 틀어잡고 따귀를 때려 울게 만드는 것도 좋아

매질에 달궈진 복숭아 빛 엉덩이가 사랑스러워

내가 널 가져야 이 모든 것을 느낄 수 있을까?

그렇다면 가지고 싶어

내가 이겨내고 감수해야 할 것들이 있다면 그냥 잊을련다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런 것들

널 가질 수 있다면 다른 자질구레한 감정 따위 잊어버리지

다시 한번 내 손을 핥아봐

내가 널 갖는게 얼마나 좋은건지 알게 말이야

부드러운 머리칼을 하염없이 만지작 거리다가 몇가닥의 머리칼을 귀로 넘겨 잘 듣게 하겠지. 그리고

“너 내꺼 할까?”

대답하지마

그냥 넌 손만 핥으면 돼

다 알고 있으니까

카테고리:It's me 태그:, , , ,

Lonely Wolf

 

어느 날 친구로 부터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같은 동아리 여자들이 나더러 늑대의 눈을 가졌다고 하더라는

내가 평소 여자애들을 그렇게 음흉한 눈으로 쳐다봤었나 싶어서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리고 좋은 뜻이 아니란 것도 분명했다. 물론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기분 보다는 내가 왜 그런 눈을 가진 것인지 궁금했다. 그들이 무엇을 보았던 그게 왜 늑대의 눈이라고 생각했는지 말이다.

난 언제나 외로웠다.

사람이 늘 곁에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외로워 할 정도로 관계가 부실했던 것도 아니었다. 결코 화려하진 않았지만 젊은 시절 여자친구도 몇명 있었고, 지금도 에셈을 한답시고 있지만 남들에게 외롭다 어쩐다 하는 말을 꺼낼 수는 없을 정도로 썩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언제나 마음은 외로웠다. 내가 생각을 하는 순간들은 모두 외로움이었다.

나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하는 외로움이 아니라

그냥 내 심장에 새겨진게 외로움이었다. 내가 손아귀에 꼭 쥐고 태어난게 있다면 외로움일 것이다.

외로움은 눈으로 나타난다. 마치 공중에 떠돌아 다니는 애정을 사냥이라도 하듯 눈은 매섭게 노려보고 대상을 마주한다. 늑대눈이라는 말 말고도 왜 그리 사람을 노려보느냐는 소리는 아직도 종종 듣는다. 난 따뜻함을 가진 인간이 아니다. 바싹 말라 비틀어지고 냉동된 심장을 가진게 나다.

그 심장은 어느 피 속에 담가도 다시 살아나지 못하는 선천성 기형이다. 하지만 늑대는 사냥을 하러 다닌다. 내 외로움의 허기를 채워줄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말이다. 그게 사람인지 사물인지 잡을 수 없는 하늘의 별인지 아직 늑대는 깨닫지 못했다. 그게 가시덤불인지 모르고 덥석 물어 피를 흘리더라도 닥쳐봐야 자신이 찾던게 아니란걸 알고, 먹지 못하는 돌맹이도 직접 이로 부셔봐야 아픔을 느끼며 확인한다.

나의 인생은 그런 사냥을 하는 여정이다. 외로움의 허기를 채우려 떠나는 사냥여행.

결코 돌아오지 못하고 계속 나아가기만 하는 여행, 둥지도 동굴도 없이 혼자 가는 여행 말이다. 외로워서 시작한 여행이지만 그 여행마저도 외롭다.

따뜻한 동굴속에서 겨울잠을 자듯 쉬고 싶다. 허기를 채우지 못하면 쉬기라도 하고 싶을 정도로 지쳤다. 다리엔 쥐가 나고, 발은 얼어터진 겨울 땅바닥에 채여 상처투성이다.

난 이 여행이 앞으로도 오랜동안 계속 되리라는 것을 안다. 답이 없다는 것도, 아마 결코 어떤 위안도 얻지 못하고 말수도 있다는 것을, 어쩌다 운 좋은 날 따스한 모닥불 옆에서 달콤한 잠을 자는 행운이 있는 것을 빼고는 다 똑같다는 것.

오랫동안 걸었다. 이제 좀 쉬고 싶다.

따뜻한 불 옆이 아니라도 덜 축축하고 눈을 피할 수 있는 정도의 곳이라면 적당히 쓰러져 자고 싶다. 오늘 쉬어 간다고 내일이 더 힘들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 이제 좀 쉬자. 안광을 발산하는 내 눈동자도 눈꺼풀로 덮고서, 별이 쏟아지는 소리를 들으며 땅에 머리를 뉘인다.

고요하다.

카테고리:It's me

내가 원하는 것…..?

사용자 삽입 이미지난 행복해 지길 바래

그럼 지금은 불행하니? 라고 묻는 다면 대답은 “전혀 그렇지 않다” 야

그럼 더 행복해 지길 바라니? 라고 묻는 다면….

나도 참 이기적이구나 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Yes”

더 많은 행복

더 많은 행복

내가 그렇게 더 많은 걸 원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진 않아

내가 지금 가진 행복이란 것도 그렇게 크지 않은 것들이야

아주 사소하리 만큼 평범한 것들

행복이란 그런 것에서 온다는 것을 오래 전에 느꼈기에

남이 더 가진 10원에 덜 행복하거나

남이 사귀는 100그램 정도 체중이 덜 나가고, 얼굴 약간 더 이쁜 섭에 시샘하고 그러지 않아

글쎄

핸드폰에 끼우고 돌아다닐 수 있는 조그만 인형을

호주머니에서 언제든 만지작 거리며 좋아할 수 있는 그런 기분이 필요하달까?

일주일에 3번 플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게 아냐

하루에 문자 몇 번

잠 들기 전 간단히 읽을 수 있는 편지 한 통

가끔 조금은 긴 글 하나 정도

그리고 3번 만나고 싶어서 연락하면 만나고 싶어서 간절하지만

서로가 바빠서,,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3번에 1번은 만날 수 있는 사람

환상적인 플 ?

온몸의 진액이 쪽 빠질 듯 한 그런 플 말이지…

그런건 쉬워

누구나 할 수 있어,,흉내내기도 쉽고

조금만 상대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 정도 해 주는 거 어렵지 않아

하지만 소박한 것에서 오는 행복감

그런 건 아무나 갖지 못하는 거야

정말 힘들지

하지만 난 그런 걸 원해

쉬우면서도 아무나 갖지 못하는 그런 것

그런 행복

그런 사람

카테고리:It's me 태그:
팔로우

모든 새 글을 수신함으로 전달 받으세요.

다른 27명의 팔로워와 함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