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관물

‘회상’ 카테고리의 보관물

Chap.1 – 만남

fk11

명확한 건 없다

그녀가 언제 여기에 오게 되었는지 , 왜 나와 만나게 되었는지 기억이 없다

사람들 틈에 뒤섞여 그렇게 다가온 그런 사람이었다

때론 불분명 하고 알수 없는 일이

무엇보다 확고한 신념이 될수도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갑자기 왜 그러는데?”

“…”

“이거 한잔 하고 다시 생각해 봐라”

평소 우린 이런 관계가 아니었다.

저 멀리 떨어져 바라보며 웃는 모습을 볼뿐 그 웃음이 어떤 이야기에 기인된 것인지도

안들릴 정도로 조금 멀리 있었던

하지만 익숙한 그런 사람들 이었다

“내가 아직 장난 친다고 생각하세요?”

“………..장난이 아닌 것 같으니 생각을 하게 된거지”

“마음이란 건 장난을 잘 치는 건가봐요. 오빠”

“때론 짧은 시선 하나로도 마음이란 건 흔들릴 수도 있어..
 그리고 그게 착각을 하는 건지도 모르고..”

“익숙하고 친하단 건 이럴 때 상당히 서먹하게 하는 거네요”

“그러게 말이다”

사람들 틈바구니 속에서 흘러 나오는 대화의 웅얼거림이

귀에 안들어온다

서로 말을 하고 있었지만

잠시의 침묵은 더 큰 충격과 놀라움을 예고한채

그렇게 주위의 소음은 폭풍전야 처럼 귀에 맴돌고 있을 뿐이다

저 작은 입에서 나올 소리에만 반응 하려는 듯…

귀는 저 입의 소리 파장만 들으려 이미 설정을 마친 것이다

“내가 오빠를 좋아하게 되는게 이상한 건 아니잖아요.
 난 내 감정에 충실한 것 뿐인 것이거든요”

“그리고 우린 많이 아는 듯 해도 알고보면 모르는 사람일 수도 있어요”

무슨 말을 해줘야 할까

별 생각이 안든다고?

“갑자기 왜 좋아진건데?”

“그냥요…그렇게 밖엔 말 못하겠어요”

그냥이라…

그걸 내가 어떻게 반박을 하나…..방법이 없다

친한 동생 그 이상 생각해 본적도 없었다

조금 전 까지도 그랬고

그런 느낌 비슷한 것도 갖지 못했다

하지만 … 막을 방법이 없어 보인다

꼭 내게 빚 받으러 온 사람 처럼 보인다

당당하다

“나에 대해서 안다고 생각하니?”

“알게 되는 게 좋아요…모르는 걸로 안다고 생각하는 것 보단..알게 되는게 좋은거죠”

“날 알고 싶은거야?”

“아뇨”

“그럼?”

“………….”

질문이 끊어진다

답을 할 필요도 들을 필요도 없는 질문인 듯

둘 다 안다는 듯

아니면 원래 이 언어의 맞춤법이 그렇게 끊어져야 하는 것 처럼

너무 당연하게 끊어져서..자연스럽다

“내가 섭 같지가 않죠?”

글쎄…아예 생각 조차도 해본 적이 없는데

“섭으로 바라 본 적이 없었어 솔직히”

“그렇다고 관심이 없었다는 건 아냐..차원이 다른 문제지”

“내가 뭘 어떻게 해야 믿으시겠어요?”

고개가 숙여지고 절망에 빠지는게 보인다

그토록 까불고 당당하던 그리고..날카롭던 그런 모습은 사라졌다

내가 못믿는게 아냐

믿지…믿고 말고

하지만 넌 날 어떻게 생각하고 이런 무모할른지도 모를 만남을 하는지 …

긴 눈썹에 눈물이 한방울 보인다

마주 앉은 테이블에는 술병 하나와 안주 한 접시

그리고 건너가기 어려워 보이는 깊은 강이 흐른다

손을 뻗어 그녀의 뺨을 만진다

고개는 더 숙여지고 숨을 더 가쁘게 쉰다

따뜻하다

부드럽다

그녀는 이제 살짝 웃는다

이마로 내려온 머리칼을 쓸어본다..부드러운 머릿결

향기가 나는 듯하다

여름 날 땀 기 어린 내음 살짝 풍기는 여인의 욕망의 향기

아마 페로몬이 있고, 그게 냄새가 맡을 수있는 거라면

꼭 그런 냄새가 날 것이다

“힘들거야”

(네게 이 말 밖에는 못하겠다)

고개를 든다

눈동자가 까맣다

모든 걸 잊어 버린 눈빛

빨려든다

하얀 이빨이 약간 보이는 듯 했다

“고마워요”

(힘들거라는데 고맙다니..그게 무슨 대답이야)

“너 오늘 이후로 날 만날때는 바지 입으면 안돼”

“알아요”

“알아? 니가 그걸 어떻게 아는데?”

“스타킹 신고 노팬티 란 것도 아는데요”

“그 외에 또 뭘 아는데”

“알고 보면 무서운 사람이란거?”

“난 무섭지 않아”

“그 미소 속에 숨은 거 다 알아요. 지독한 새디”

“지독하지도 않아”

“그래도 어느땐가는  날 놀라게 할거란거 알아요”

“놀라는 게 싫으니?”

“기대돼요. 예상 치 못한 일들…장소들..”

“언제나 기대할 만한 것일 수는 없을거야..그냥 지루할 수도 있어”

“지루함도 있어야 놀래는 게 재밌죠”

“대드는 거야?”

“…..그럴리가요. 제가 언제 …”

 ”날 불러봐”

“…………….주인님……..하아~”

목소리가 약간 떨린다.

삼킨 뜨거운 숨이 내 얼굴에 느껴질 정도로…뱉아낸다.

아까 맺혔던 이슬이

큰눈망울에 적셔져서 촉촉하다

눈 자체가 떨어져 버릴 듯…위태롭다

하지만 이젠 슬픔이 없고 미소만이 그 입가에 남았다

내 손을 잡고 고개를 숙여 손등에 입맞춤을 한다

곧 헤어질 사람처럼 왜 이리 손에 집착을 하는 거냐

입맞춤을 몇번을 했는지 모른다

그리고는 뺨을 가져다 대고..문질러 보기 까지 한다

“얼굴 들어”

강한 어조에 놀란 듯 고개를 들고 의문투성이의 표정을 짓는다

쫘~악~~

강하지 않지만 갑작스런 따귀에 얼굴이 힘없이 돌아간다

고개를 다시 원상태로 돌려야 할까 고민하는 듯…천천히 눈치를 보면서 다시 원상태로 돌리고
눈이 내리 깔렸다

가게 안의 사람 몇이 놀란 듯 지켜본다.

“내 손은 장난감이 아냐..이렇게도 쓸 수 있어”

눈을 살짝 올려 시선을 피할 듯 말듯 하며 한마디 내뱉는다

“거봐요. 놀라게 하는거…그럴 줄 알았다니깐”

“한 대 더 맞을래?”

“아뇨! 아뇨! 놀랄만큼 놀랐어요”

그날 밤

그녀는 그렇게

아무런 서로에게 약속도 없이

아무 조건도 없이

믿어 달란 말도 없이

언제까지란 말도 없이

내게로 왔다

그날 밤 내게로 온건 섭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었었던 것 같다

어차피 계속 흘러온 가느다란 정이

정말 모를 것 같은 그 정이란게

나에게 오는 것이란 걸 내게 말해주었을 뿐

아무 눈치도 없는 내게….결국 말로 해주어야 만 했던 거란 사실 하나

그리고 그 말을 하기에 굉장히 많은 날들이 필요했다는 것도

Chap.2 – 고통

ek10

기역자로 구부린 몸을 본다

거짓말 처럼 동그랗고 탐스런 엉덩이와 그 골을 보며 그 순간을 즐긴다

그 상태도 좋다

하지만 그대로 두긴 싫다

“다리 벌려”

역 V 자로 다리가 팽팽하게 벌려지고

힘이 딸려 다리가 후들거릴때까지 잠시 놔둔다

아마 내가 뭘할건지 짐작하며 치를 떨고 있을것이다

왼손을 엉덩이 사이로 가져가서 보지를 휘빈다

구멍에 손을 집어 넣어 후비고 클리토리스를 간지럽힌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물이 나올대로 나와 한방울이 바닥에 떨어진다

다리를 다시 오므리게 한 후

예고도 하지 않고 케인을 내리친다

갑작스런 스팽은 느낌이 강렬하다

손에 느껴지는 감촉과 고토의 비명이 넘친다

한대 한대 내려챌때마다 하얀 엉덩이가 파르르 흔들린다

연속으로 가해지는 매질에 근육이 경련하고 섭의 이마에 땀이 맺힌다

몇대를 때렸는지 모른다

하고 싶은 만큼만의 처음 스팽은 그렇게 잠시 멈춘다

의자에 앉아서 이리저리 줄이 간 빨간 맷자욱을 보며 잠시의 망상에 사로 잡힌다

두팔이 뒤로 돌려져 묶여 있는 섭은 스팽 타격 후의 고통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엉덩이에 손을 대자 흠칫 몸이 놀란다

그리고 부드럽게 쓰다듬어 준다. 맷자국으로 생긴 엉덩이의 올록볼록함 과

뜨거워진 체온을 느끼며…땀도 느껴진다. 그 따뜻함을 엉덩이 전체에 골고루 나누기라도 하듯 천천히 천천히 쓰다듬는다

그리고 갑자기 다시 손으로 보지를 주물럭 거린다.

섭은 참는다고 참으며 신음소리를 죽이며 끽끽댄다

난 그게 너무 귀엽다

“왜 맞는지 아니?”

고개를 뒤로 돌리지 않고 대답을 한다

“주인님이 때리시는데 이유가 필요하나요”

“그래. 정답이야”

땀으로 범벅이 된 얼굴과 땀메 붙은 머리카락을 뒤로 쓸어넘겨 주면서

뺨을 어루만진다

아이는 혀로 내 손을 핥고 빨기 시작한다

가지고 싶어 미치겠다는 듯…

그 얼굴을 보며.아직 눈에 생기가 보이는 게 싫다

눈이 풀리고 고통으로 얼굴이 굳어 버린 얼굴이 보고 싶어진다

그리고 눈물이 보고 싶다

개그를 가져와 물려준다

“참으려고 하지 말고 고통을 그대로 몸으로 느끼도록 해”

그 아이는 가만히 고개만 끄덕인다

이제 아무것도 말하지 못하고 신음만을 낼 수 있는 존재가 되버린

자신을 이미 포기한 채

언제 끝날지 모르는 고통의 시간이 온 것임을 예감한 채

그렇게 고개가 떨구어진다

이 핏줄이 살짝 난 엉덩이는 조금 후엔 보기 흉하게 일그러져 버릴 것이다

내가 그런걸 바라는 건 아니다

난 아름다운 엉덩이가 좋다

(하지만 얘야! 난 너의 고통의 비명과 눈물이 보고 싶은 거란다. 참지 말고 그걸 나에게 보려주렴)

목장갑을 끼고 다시 케인을 집어든다

사격장의 사수 처럼

엉덩이에 케인을 가져댄다.

바로 이곳이야…하는 그런 시작의 서두 처럼..

“욱….욱….악….아악….큭….”

입이 막힌 그 아이는 소리를 질러댄다

아직 멀었다

그 비명이 사나운 절규가 되고

나중엔 순수한 비명이 눈물과 함께 나올때까지 난 멈추지 않을 것이다.

사이사이 보지를 만져본다

물이 흥건하다

이미 엉덩이와 허벅지는 보기 흉하게 울퉁불퉁 하다

그리고 뜨겁다

그 뜨거운 사이에 뜨거운 구멍이 물을 머금고 있다

개그를 풀고 밧줄을 푼다

엉덩이를 두손으로 감싸듯 만진다

뜨겁다

“보지 벌려”

손을 뒤로 하여 구멍을 한껏 내게 보여준다

숨을 쉬듯 구멍이 오므려졌다 닫혔다 한다

참기 힘들다 이제

엉덩이 사이에 깊게 찔러 넣는다

“읔’

한순간의 비명을 내고

곧 규칙적인 거친 숨소리를 낸다

너무 달콤하다

아이의 등을 덮친다

지금은 난 이 아이의 주인도 아니고 뭣도 아니다

단지 여자의 질을 즐기는 한 남자일 뿐

목 뒷덜미에 키스를 퍼붓고 유방을 움켜 잡는다

“넌 정말 달콤한 아이야”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한순간의 격정이 오려한다

“자…내 정액을 어디로 먹을건지 알지?”

“네”

아이는 엉덩이를 벌려 애널이 잘 보이게 넓힌다

“미천한 곳이지만 여기로 먹게 해주세요. 주인님”

애액으로 흥건해진 성기가 애널로 천천히 들어간다

“악…..아악……아악”

또 다른 삽입의 고통을 눈을 질끈 감으며 삼켜 내는 모양이 즐겁다

그 쫀득한 곳의 느낌을 천천히 맛보며 삽입을 한다

아주 천천히 천천히

그리고 마지막 격정을 부르는 피스톤 질을 한다

처음의 고통보다는 더 견디기 쉽다는 듯

이제 약간씩 엉덩이도 들썩인다

끝이 다가 온다

섭의 머리채를 다 뽑아 버릴 것 같이 움켜 쥐고 흔들어 댄다

Chap.3 – 아직 끝나지 않은 고통

gk5

언제나 그렇지만 사정을 하고 난 후의 나른함이 몸과 마음을 휘두른다

심장도 느려졌고 눈에 보이지 않던 사물도 이제 눈에 띈다

조명이 조금 약하군

그리고 이제 밖은 해가 지려 한다

냉장고에 넣어 두었던 물수건을 꺼내 엉덩이에 펴준다

“악~~차가워요…악~~~”

오히려 스팽보다 더 참기 힘들어 몸을 뒤튼다

“얼른 가라 앉아야 또 때릴거 아냐”

“네?…”

짐짓 못들었다는 듯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 듯한 대답

대답하지 않는다

냉찜질이 끝나고 씻고 오라고 말한다

이제 섭은 힘이 풀렸다

다리라도 한대 때리면 풀석 주저 앉을 듯..여려 보인다

“이리 와서 앉아”

순순히 침대로 올라온 섭은 어디로 앉으란 말인지 고민한다

(이리 내 품으로 와서 앉으란 말이다)

“여기로…”

손가락만 가리켜 이쪽으로 오라고 한다

그렇게 품에 안긴 섭은 씻고 와서인지 조금 차갑다

긴 머리를 쓰다듬고

목덜미를 만지고

가슴도 만진다

감촉이 좋다

감싸 안겨 있는 이 존재가 온전한 내 것이란 걸 느끼는 때다

그렇게 느릿느릿..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낸다

다리를 벌려 애널을 관찰한다

약간 벌려져 있고..아직은 빨갛다

아프지 않았냐고 물어보는건 굉장히 야비한 짓이다

그래도 그렇게 물어서 놀려 먹는 것도 재밌긴 하다

하지만 아무 말 하지 않았다

뭘 보는 건지 그 애도 알테니깐

“너 아직 이 곳이 익숙하지 않은 것 같아 언제 한번 날 잡아서 훈련 좀 하자”

뭔가 말할 듯 한 얼굴로 엷은 미소만 띤채 고개를 끄덕인다

입술과 입술이 닿는다

키스는 말하지 못한 걸 말하게 하고 풀어내는 제일 좋은 행위이다

마치 전극이 있어서 전달이 어려운 정보들을 교환하는 인터페이스 같다

섭은 몸이 더 나른해지고 경직된 근육들이 풀린다

이대로 더 안아주길 바라겠지

아마 그래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내 상태가 오늘은 그렇지 않으리란걸 모텔 들어올때 부터 난 느꼈다

오늘은 심하게 스팽이 하고 싶었었다

어느 영화에서 보면 인디언이 이런 말을 하더군

오늘은 죽기에 좋은 날이야

그래..오늘은 그런 날인 것 같다

머리를 움켜 잡아 머리를 뒤로 젖혔다

너무 세게 잡아서 얼굴 근육이 모두 펴져 인상이 일그러져 보인다

눈에는 공포가 있다.

키스하다 말고 이게 뭔가 싶을 것이다

“좀 더 맞을까?”

“예”

포기한 표정이다

날 죽여라 그런 모습

몸에 힘도 다 빼고 그렇게 대답한다

“도구통 가져와”

가져온 통에 아까 쓰던 케인을 넣고

더 가늘고 휘청이는 유리섬유 케인을 꺼낸다

쇠젓가락 만한 굵기지만 부러지지도 않고 휨도 없다

그리고 등나무 케인보다 더 무겁다

“헤……”

내가 꺼낸 걸 보더니……….웃고 싶은건지 울고 싶은건지 모를 듯..그런 탄성이 흘러나온다

나무 패들도 꺼냈다

(오늘은 내가 널 업고 간다)

벽에 몸을 기대고 섰다

넓은 패들이 바람 소리를 내며 다가간다

철썩~

“읍!”

철썩~

“으읍..”

강도가 처음부터 강할 필요는 없다

약하게

그러다 천천히 더 강하게 간다

엉덩이 전체가 이제 동그랗게 부어간다

케인이 여기저기 자국을 만들어 놓은 것들이 사라져 가며

골고루 발갛게 익어간다

패들을 놓는 시점은 딱 한가지다

목에서 끓어오르는 비명과 눈물이 보이고

못참고 바닥에 쓰러지는 그 시간 까지다

이 녀석 바보인지 아직 그걸 파악을 못했다

한번쯤은 헐리우드 액션으로 쓰러져 본척이라도 했을 법 한데

견디다 견디다 못해 몸이 무너지는 그 순간까지 버텨내려 한다

“헉헉헉…..주인님 ……….제발……” 마지막 비명이다

쓰러지기 딱 한박자 전에 그만 두었다

팔을 잡아서 실신 직전까지 간 아이를 침대로 눕힌다

가끔 숨을 몰아쉬며 천정을 바라본다

“아직 남은게 있어”

섭은 남은 그 고통을 짜내야 한다는 걸 알고 눈을 질끈 감는다

내가 지독한가?

그럼 지독하지

그렇지 않으면 내가 내가 아닌걸

“다리 모으고 발목 잡아”

이제 무릎이 가슴까지 닿아 한껏 오므려진 상태

보이는 건 아직 상처 없는 허벅지와 그 사이에 보이는 보지다

애널은 이제 수축이 거의 되었다

유리섬유 케인을 허공에 휘두른다

둔탁한 공기 가르는 소리가 난다

이렇게 가느다란데 왜 소리가 둔탁한 걸까 그런 생각을 매번 가졌다

뒤이어 보지 사이의 허벅지에 케인이 내려 쳐진다

휘익~~짝

휘이익~~짜악

휘이~~~짝

입을 앙당물고 이빨을 있는 힘껏 마주하며 비명을 참는다

하지만 다섯대가 오기 전에 입이 벌려진다

아~~~~~악

학학~~악  악   악~~~~~

부드러운 이 곳은 참기 힘든 곳임에 틀림없다

피부를 벨듯 쳐오는 가는 케인은 살을 찢어 버릴 것 같다

소리가 너무 작다

고통에 비하면 너무 작은 소리다

억울할 것이다

이렇게 고통이 심한데 제대로 맞은 것 같은 소리도 안난다

20대 쯤 때렸나…싶을때 잠시 쉬기로 했다

“잘 참으라 했는데 이렇게 소리를 질러대니 할 맛이 않나잖아!!!!”

나도 참 거짓말 잘한다. 이제 까지 한건 뭐란 말인가 …후훗

바이브레이터를 꺼냈다

너무 이렇게 상처를 다지기만 해서는 재미가 없을 터

(이건 상이야)

가느 다란 줄이 간 허벅지 사이의 그곳에 있는 질에 바이브레이터를 들이민다

위이이이이잉

강한 진동을 가진 이 바이브레이터는 소리만 들으면 전기면도기 같다

클리토리스 부터 질까지 아래 위로 바이브를 훓는다

클리 쪽에 가면 움찔 거리고 발목을 잡은 손이 힘이 간다

강한 스팽으로 말라버린 그곳에 물이 스며나와….항문으로 실 같은 개울이 되어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질척이는 질에 바이브를 살짝 넣고 기다린다

아..아…

그곳으로 들어오길 기다린 듯 기쁜 신음이 나온다

이 길다란 바이브를 질 끝까지 주욱 들이 민다

아~~~~~~~..하~하앍~~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곳을 좋게 해줄리가 없지

천천히 빼서 아까 타고 항문으로 타고 내려간 애액을 묻혀 애널에 집어 넣는다

바이브의 강도는 최대

진동이 하체를 녹아내리게 한다

어디가 엉덩이고 허벅지인지 질인지 애널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그 진동을 느끼게 한다

“다리 벌려”

이제 애널에 박힌 바이브와

한껏 물을 흘리는 보지가 보인다

“넌 조금만 이렇게 찔러줘도 물을 질질 싸는 년이야!! 내가 언제 느끼라고 그랬어?”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느끼지 않을께요”

“넌 이 주인님의 것으로만 느끼라고 말했지? 저 바이브 따위에 앙앙거려?”

“죄송합니다. 다시는 안그러겠습니다. 한번만 용서해 주세요”

“니가 감히 용서를 구해”

“잘못했어요~~아앙”

매몰차게 잘못을 몰아 세운다

미치도록 잘못을 했다고 말을 들어야 한다

“이번 한번만 용서 해주지!!”

“하지만 이 약속을 몸이 기억하도록 해야 다시 어기지 않겠지?”

벌려진 안쪽 허벅지를 좌우 10대 씩 때린다

그리고 혁대를 풀어서 철없이 물을 흘린 보지를 때려줬다

그동안 맞아 보기 힘든 곳만 골라 때리니 고통이 극에 달해 입으로 비명을 토하지도 못한다

이미 얼굴이 하얘지고

눈물로 말라버렸다

눈은 공포만으로 가득차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멀거니 허공만 주시할 뿐

의자에 털썩 주저 앉는다

담배를 하나 빼 물고 불을 붙였다

후우~

아직도 바이브는 진동을 하고 있고

허벅지에 대나무 그림을 그린 듯 줄이 간..그 상처

팽팽하게 부어버린 넓게 벌려진 보지를 감상하며

만족한 담배 한대를 태운다

아직 자세를 풀라고 하지 않았다

이대로 끝낼까?

아니면 저 바이브를 빼고 먹어줄까 물기 많은 저 놈을 먹어줄까

후후….

미소가 나왔다

행복이란건 이런 것이다

적어도 내게는..

그리고 천천히 그 다리 사이로 다가갔다

그냥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는거지

손을 대면 알게 될거야

몸이 따르는 데로…

Chap.4 – 욕실

fk13

마음 껏 했다는 느낌이 안든다

온 몸이 땀에 송글거리며 맺혀있다

흡사 여름날 얼음물 담은 컵처럼

강한 느낌 뒤에는 부드러운 손길이 좋다

섭의 이마에 맺힌 땀과 눈가의 눈물을 지워준다

아직 진동을 멈추지 않은 바이브를 애널에서 빼고 자세를 풀게 한다

머리 부터 천천히 맛사지 하듯 어루만진다

핑크빛 유두가 똑바로 서있다

사탕같이 똑 따먹을 수 있을 것 같이 몸에서 불거져 나와 있는게 귀엽다

치즈케잌위에 체리가 얹힌 듯 이질적이다

맛을 보면 단 맛이 날듯도 하다

깨물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날 똑바로 봐”

멍하니 숨을 헐떡이며 천장과 나를 바라보던 아이는 나를 본다

이제 무엇하나 원하는 것도 싫을 것도 없을 것이다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거야 가서 도구들 닦고 몸도 닦고 와야지”

게을러서 그런게 아니란건 알지만 꾸중 듣고 가는 애 마냥 바이브와 이것저것
챙겨서 욕실로 황망히 들어갔다

15분만 기다리면 된다

빨간색 커피믹스를 타서 커피 한잔과 담배를 태운다
TV도 켰다. 먼 세상에서 천천히 정신이 돌아 오는 것 같다

조금 후 욕실로 들어갔다

흠칫 놀라는 폼이 예상치 못했다는 표정이다

 ”이리 와서 몸좀 씻겨봐라”

 ”네. 주인님”

샤워기를 틀어 물온도를 맞추고 바디샤워와 이것저것을 챙기느라 분주해진다

월풀 욕조에 걸터 앉아 여기저기 바스타월로 닦아주는 섭을 본다.

가끔 마주치는 눈길과 “팔 좀 들어보세요”하는 민망스런 목소리가 재밌다

 ”중요한 부분은 너의 몸으로 닦도록 해”

 ”제 몸으로요?”

 ”그래. 두번 말하게 하지 마”

어디 제대로 알아 들었는 지 보자

음모와 엉덩이에 바디샴푸를 묻히고 있다

후후…이 녀석 바보는 아니군

조금 까칠하다 싶은 음모로 내 성기와 그 주변을 문지르고 엉덩이로 마무리를 해나간다

발기된 물건이 걸리적 거려 어떻게 해드려야 하나 고민중인 것도 보인다.

그렇게 사타구니를 서비스 한 다음

긴 머리칼에 샴푸를 묻혀 거품을 낸다

 ”주인님”

 ”응”

 ”목이랑 얼굴은 제 머리칼로 씻어드릴께요. 감히 엉덩이를 들이댈 수는 없잖아요”

 ”그렇게 해”

부드러운 머리결이 목과 얼굴에 닿는다..점점 포근해 진다

눈을 감고 포근함에 잠시 몸을 맡기고 평안에 빠져들어 간다

물을 틀어 욕조를 채운 다음 들어가 눕고 아이더러 들어오라고 했다

아이를 감싸 안고 따뜻한 포옹을 뒤에서 해준다

아마 몸이 힘들만큼 힘들것이다

아무리 젊은 나이라 해도 힘든 건 힘든 거겠지

목덜미를 눌러주고 등도 문질러 주며 맛사지를 한다

몸이 천천히 풀려가며 눈이 감겨간다

 ”잘려구?”

 ”아뇨..그런데 너무 나른해져요”

 ”자고 싶으면 자”

 ”그래도 돼요?”

 ”그래”

말 떨어지기가 무섭게 가슴팍에 머리를 뉜채 눈을 감는다

머리의 무게가 점점 더 무거워 지는 게 정말 실잠을 자나보다

알퐁스도데의 “별”이란 소설이 생각난다

누군가의 품에 안겨 잠이 든다는 것은 깊은 의미가 있다

아마 비유가 아니라 정말 별을 가슴에 안은 듯 느꼈을 것이다

 ( 이 아이가 이제 내 별이구나 )

잠든 모습에서 온화한 얼굴을 느낀다

물과 어울려 한몸이 된듯 자연스럽게 몸을 뉘이고 쌔근거린다

이 녀석은 물을 닮았어

잡으려 해봐야 소용없어 보이는 존재, 그냥 손을 담가 저어놔야 내것이 된 것 같은 존재

잡을 수 없다면 마셔버려야 할 것 같은 그런 존재

이 애는 물이다

바다 같은 물

얼마 만큼 마셔야 가진 것 처럼 가질 수 있을까?

몇분 이었는지 모를 만큼이 지난 후 눈을 떴다

이리 저리 몸을 꼬는 폼이 발정난 물뱀 같다

 ”자 이제 나가자”

타월로 물기를 닦아 주고. 가운까지 입혀주고서야 아이는 자기도 몸을 닦았다

하얀 가운을 입고 젖은 머리칼을 뒤로 한채 화장대 의자에 앉은 아이는 너무 아름답다

딱히 화장을 하는 것도 아닌데

여기저기 얼굴을 보고 머리를 수건으로 훔치고 있다

 ”가운 벗고 손 탁자위에 올리고 서봐”

아마 이건 무슨 일인가 싶을 것이다

또 때리려고 그러나 ? 아마 그런 생각이 들겠지

하지만 난 그걸 보려 하는게 아니다

엉덩이 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가 뒷등을 다 덮고 스팽한 부분을 살짝 덮었다

엉덩이는 붉은 기운이 약간 사라진 부분도 있고 색이 점점 짙어져 가는 부분도 보인다

그렇게 선 채로의 뒷모습이 아름답다

멍든 엉덩이와 긴머리결 아름다운 다리

아이의 뒤로 다가가 손으로 찰싹찰싹 엉덩이를 두드린다.

 아~아~ 아파요 주인님….

조금 전까지 아이가 앉아 있던 화장대 의자에 앉아 엉덩이를 만져본다

따뜻하고 예쁘다

 ” 너 아니? 너 오리 궁둥이란거? “

 ”아니 왜 제가 오리궁댕이예욧!!”

황급히 손을 뒤로 해서 엉덩이를 가리려 든다

하하

이제와서 가려봤자 무슨 쓸데가 있다고 그러는지 원

 ”손치워”

단 한마디에 다시 손이 테이블로 갔고 난 엉덩이의 줄을 감상한다

그 상처에 볼을 대고 살짝 입맞춤을 한다

 하아~~

그 행동이 이 아이에게 전율을 일으켰나 보다 몸이 떨린다

 ”크림 가져왔지? 이리 줘 발라줄께”

아이가 준비한 크림을 골고루 엉덩이에 펴 발라준다..

벌 선듯 서 있는 아이는 크림을 발라줄 동안 움찔 거리는 고통으로

읍읍…거리면 아프단 말도 못하고 까치발을 들고 있다

 ”다 됐다 뒤로 돌아”

뒤로 돈 아이는 고개가 한껏 떨궈진채 나신이 된 자신의 모습을 주인인 나에게 들이밀고
있는 것이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꿇어”

 ”네 주인님”

그제서야 고개를 쳐들고 내 얼굴을 쳐다본다

 ”이리와 상을 줄테니”

 ”네”

아이는 나의 물건을 혀로 천천히 핧아간다.

따뜻한 혓바닥이 느껴지고 곧 이어 혀가 뒤틀어 지며 먹어 간다

이 녀석 배고픈 아이 젖먹듯 너무 잘 먹는게, 처음엔 진짜 먹어버리는 줄 알았다

이빨 닿는다고 맞기도 많이 맞았던 녀석이..이제 제법 잘한다

아늑하다

아직 물기 덜 마른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는다..서서히 머리를 당긴다

녹아간다

Chap.5 – Breath Control

fk15

차 안은 약간의 향수냄새가 난다.

난 향수를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아이는 남자향수를 쓴다.

더 청량하고 좋기 때문이란다. 그것도 그리 많이 뿌리진 않기에 인정해 주었는데

이제 나도 익숙할 정도로 그러려니 해진 정도다

향수 이름이 뭐라고 그러더라?

여자 화장품 종류 중 하나를 말하듯 무심코 말한 것을 그냥 흘려 들었을 뿐이다

흔히 들을 수 있는 이름은 아니었던 것 같다

다음에 병을 꺼내거든 한번 봐야겠다

모텔을 나와 조금 늦은 저녁을 먹고 데려다 주러 가는 길은 조금 막힌다

특별히 조작할 것이 없는 오토차량이란 것은 핸들은 왼손으로 발은 오른 발 하나로

왼발 하나와 오른 손 하나가 노상 놀게 되어 있다

심심하면 기어를 P로 넣었다 D로 넣었다 정도 뿐 , 그것 마저도 하기 싫으면

오른손은 그냥 호주머니에 찔러 넣어도 되는 것이 서울의 오토차량 운전법이다

하지만 내 손은 섭의 허벅지를 더듬고 있다

날 위해 만지기 좋게 발을 뻗어주기 때문이긴 하지만..그 어려운 자세를 잘도 하고 있다

부드러운 스타킹의 감촉이 좋다…당연히 팬티는 입지 않았다

아마 핸드백에 넣어두긴 했을 것이다. 거의 입을 일이 없는데 뭐하러 입고는 나오는지 ..

 ”날 만난지 몇일이나 됐지?”

 ”…음..딱 46일 째예요”

 ”……………꽤 오래라면 오래 된거구나….”

 ”…….오래라니요?”

 ”이름도 없이 지낸 시간이 말이야”

아직 이 아이의 이름도 지어주질 않았다

그 동안의 불러왔던 이름이 있기도 했지만 조금 지난 후에 붙여주자 했던게 벌써

그 정도의 시간이 흘렀던 것이다

 ”이름 지어주시게요? 핫~”

이름이 있긴 해야지 그래야 내것 같을 거 아니냐 인석아

 ”생각해 둔게 있니?”

 ”..아뇨..주인님이 원하는 걸로 주세요. 뭐든 괜찮아요”

이름이란 의미가 크다

또한 아무 의미가 없기도 하다

이름 하나로 성격과 성향까지 나타낼 수도 있고, 앞날의 행동까지도 결정지을 만큼

큰 의미를 지니기도 하지만 너무 많은 의미를 가질 이름이라면 존재에 묻혀 의미 없어지기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난 이름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했다

여러 사람이 있는 곳에서 불러도 이상한 이름이어서는 안되고

특이한 이름이어서 남들이 한번 들으면 기억해버리는 이름이어서도 안된다

보통 불러지는 이름 두자 면 된다

 ”나에게 믿고 맡긴다 그거지?”

 ”네”

 ”그래도 앞으로 오랫동안 불려질 이름인데 선택할 수 있을때 한번 말이나 해보지 그러냐”

 ”…내가 말해봐야 의미가 없잖아요. 내 이름을 짓는게 아니라..주인님의 섭 이름인데요
  난 내것이 아니랍니다..이미..”

 ”누구건데”

 ”당신..내 주인님..”

 ”…….너 많이 늘었다. 아부하는게”

 ”하하..알아챘어요?”

까르르 웃는다 …웃는게 보기 좋지 않은 아이는 없다

이 아이도 웃을때는 세상을 0.1그램 만큼 정도로 가볍게 만들어 버리는 능력이 있다

처음 플 할때 저 웃음 때문에 따라 웃느라 할것도 못하고 그냥 말았던 적이 있기도 했다

 ”너의 이름은 미경! 미경이야”

 ”………….”

그것봐라…실망스럽지

 ”혹시 미경이란 옛 애인이 있었던 건 아니시죠?”

 ”그런 사람 없어”

 ”그런데 왜 미경이예요?”

 ”그냥 그게 너의 이름이야”

 ”혹시 주인님 섭들이 다 미자 돌림 아니예요?……미순, 미자, 미영, 미희..”

 ”너 말고 다른 섭 본 적 있니?”

 ”아뇨”

 ”혹시 보거들랑 나한테 데려와 나도 누군지 궁금하니깐”

 ”…..내 느낌엔요 ……볼 것 같지 않아요. 못본다에 100원 걸래요”

 ”돈 좀 버나보네 그렇게 많이 걸어? 그러다 파산하려고.  하하”

 ”큭큭”

섭이란 건 집 같은 거다

마음에 와닿고 내가 가서 쉴 곳, 발길이 최후에 가는 그곳

집이 두개 세개 있다고 해도 결국 안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은 단 한 곳의 집 뿐이란 것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다고 해도 그건 내가 고쳐서 수리해서 살 일이지

그 부분이 필요하다고 다른 집으로 갈 수는 없는 일이다

넌 내게 그런 집 같은 섭이야. 미경아

그리고 너 정도면..다른 집 같은 건 필요 없단다

 ”착한 미경이가 될께요”

 ”착하지 않았으면 해”

 ”그럼 착하지 않을께요”

 ”그래”

미경이의 집에 거의 다 왔다

이미 밤은 깊었고 긴 골목의 한쪽엔 차들이 서있고 가로등이 군데군데 들어와 있다

집에 그냥 들여보낸 적은 없다

언제나 내것이란 걸 확인한 후 잠시 잠깐 남의 집에 보관하는 것이란 걸 확인 시키는

절차가 남아있다

어떤땐 적지않은 스팽이었고

강한 입맞춤일 때도 있었고

비오는 날은 격렬한 섹스였기도 했다

어떤 날은 발가벗겨서 립스틱으로 벽에 “주인님 사랑해요 ♡”라는 낙서를

하고 오게 했던 적도 있었다

오늘은 무엇을 할까..

 ”오늘은 그냥 가요?”

 ”아니”

이 녀석은 다 알면서도 질문을 해서 재촉을 하는 버릇이 있다

나또한 그걸 알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매번 그런다

 ”미경아!”

 ”네 주인님”

 ”넌 내것이지?”

 ”당연히 주인님 것이죠”

 ”내가 갖지 못하는게 있다는 건 싫어”

 ”다 가지세요..뭘 원하세요..다 드릴께요. 전 당신거예요”

 ”그래 가질거야 넌 내것이니깐”

fk16내 무릎 위로 머리를 뉘었다

머리칼을 만지고 얼굴과 목덜미를 더듬어 내려가서 귀여운 가슴을 만진다

차분하진 않지만 적당히 긴장되는 포근함이 생길무렵

한손으로 목을 틀어쥔다

아주 슬며시 잡다가 점점 세게 잡아간다

미경이의 눈에 공포가 보인다

얼굴이 점점 빨개지고 근육들이 한껏 경직된다

그러나 아직 숨은 가늘게 쉴수 있을 정도다

머리 속에서는 초를 재고 있다

목에서 약간의 울컥임이 오는 것을 손이 감지한다

바로 손을 푼다

 헉~헉~

미경이는 숨을 몰아쉰다

30초 정도가 지난 것 같군

 ”내 허락도 없이 쉬는 숨 같은 거 내가 가지기로 했어”

 ”…하아…하아…”

아직 숨을 고르고 있다. 놀람과 숨막힘이 동시에 오면 그럴수 밖에 없겠지

아직 숨을 고르기 전에 다시 목을 갑자기 죈다

 ”내가 너 가지기로 했어…완전히 말야…그렇지?”

강한 죔과 숨막힘 속의 공포…그리고 눈이 충혈된다

그 상황에서도 움직이지 않는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순응할 수 없는 본능때문에 몸은 경직된다

아까 보다 더 강하게 죄어 숨을 쉴수 없다

미경이의 두손은 내 오른손을 꽉 잡고 있다

떨쳐내려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힘을 주는 만큼 버티려는 힘을 의지하려는 것이다

난 한손 밖에 안쓰고 있다

30초가 넘어서 50초에 다가간다.

서서히 힘을 푼다

 으헉..

공기가 들어가고 숨을 헐떡인다

순간 다시 목을 죈다

글쎄…..공기가 나왔을 때 죈건지 들어간 걸 죈건지 자세히 모르겠다

눈을 감으려 하지만 감기지 않는다

눈물도 나오지 않는다

무표정한 내 얼굴을 볼 수 밖에 없다

입을 닫고 참기는 이제 힘들다

실낱같은 공기 한줄기라도 찾으려 입을 벌리고 뻐끔거려 보지만 더 이상 찾을 건 없다

발이 오므려 지고 입술이 파랗게 된다

몸이 뒤틀린다

그 순간 목을 놓았다

 크헉….콜록…..콜록…

공기를 너무 가쁘게 호흡하려니 기침까지 나온다

상체를 일으켜서 등을 쳐준다

한참 동안을 그렇게 마른 기침을 한다

 ”숨을 천천히 쉬어”

 ”……하아..하아…하아….예…하아~ “

마지막 것은 1분이 안되었던 것 같다

그리 길지는 않은 시간이다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브레스컨트롤은 위험하다

시작한다고 하고 평안한 자세에서 숨을 참을 수 있다면 더 길게 갔겠지만

이런 갑작스런 목죔은 극단적인 공포가 함께 오기 때문에 버티기 힘들어 지는 것이다

 ”놀랬지?”

 ” …주인님…흡흡”

아직 완전히 안정된 호흡은 아니다

어깨가 이제서야 쳐지고 눈물을 흘린다

 ”이리와”

그냥 안아준다

이보다 더 호흡을 안정시키는 좋은 방법은 없다

미경이는 꽉 내 목을 끌어안고 울기 시작한다

 ”정…정말…날….. 죽이려고..그런….건 아니죠?”

 ”컨트롤만 해본거야…”

 ”갑자기 ….그러니깐 놀라잖아요..”

 ”………………..”

(너 아직 날 모르는 구나?)

 ”놀래는 것 좋아하는 거 알잖아”

 ”그래두요…”

그렇게 와이셔츠 한쪽이 젖을 만큼의 눈물을 안긴채로 흘렸다

뭐가 그리 서러운건지

울고 싶은 애 뺨 때려 준건지도

그동안 맺힌게 많았나?

그렇게 등만 다독다독 해줄 수 밖엔 없다

사람은 말로 응어리 지는게 아니다

가슴에 진 응어리는 이렇게 가슴으로 안아서 풀수 밖엔

아마 힘든 것도 많았겠지

한참을 그렇게 울고…투정섞인 말도 하고 그러고 나서야

옷을 추스리고 “가볼께요. 운전 조심히 하시고 안녕히 들어가세요” 하며 차문을 나선다

열 걸음 정도  걸어갔던 애를 불러 세워 이리 오라고 말한다

뭔가 맘에 안들어…치마 올려

사타구니를 콱 움켜잡고 스타킹을 그 부분만 찢어 버린다

주인님 때문에 스타킹이 남아나는게 없다는 둥..투덜투덜 거리며

맨날 이러니깐 비싼 것도 못신고 그런 다는 둥…궁시렁 거리며 웃으며 사라진다

멀찌기 사라지며 고개가 땅에 닿게 다시 한번 인사를 한다

오늘은 참 좋았다

처음으로 둘이 잘 맞았던 플이었고 하루 였던 것 같군

담배를 하나 빼 물고 차에 시동을 다시 건다

“후~~~~”

걱정이 되는군

“목덜미에 손자국 남지 않았으려나?…”

괜히 혼잣말을 해본다

팔로우

모든 새 글을 수신함으로 전달 받으세요.

다른 27명의 팔로워와 함께 하세요